[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0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 예선 6,500야드, 본선 6,39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날 이소영(23)은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2위에 오른 조아연(20), 한진선(23), 유해란(19) 등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10번홀, 파5)을 잡고 좋은 성적으로 첫날을 끝낸 이소영은 “3라운드가 남았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지난 5월 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생애 첫 와이어투와어어로 우승했다. 개인통산 5승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소영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첫홀 이글 출발로 좋았지만 부담감도 있었다. 버디로 시작해 좋았던 적이 없었는데 보기 없이 잘 끝내 만족하고 있다.

▲ 노보기 플레이를 보였다. 원동력은?
티샷이 100% 페어웨이에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 티샷부터 자신감이 생기면서 나머지 샷도 잘 됐다.

▲ 휴식하는 동안 이 코스에서 라운드를 돌았는데 도움 됐나?
2008년 이후 처음 대회가 열리는 코스다 보니,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끝나고 롯데 골프단 합숙을 마침 제주도로 와서 이 코스에서도 이틀을 쳤다. 새로운 코스라기보다 익숙한 느낌이었다.

▲ 동생(임희정)과 대선배(박인비)와 치며 누가 더 신경 쓰였나?
일단 (박)인비 언니 치는 것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은 부담없이 내 플레이 전념했다.

▲ 박인비 프로의 플레이 어떠했고 이전에 쳐 본적 있나?
플레이 속도 빠르고, 전략적으로 잘 치신다고 느꼈다. 2018년도 이 대회 예선에서 함께 했다.

▲ 어떤 선수가 되겠다는 계획이 있는지?
프로 되기 전부터 LPGA 진출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희미해져 가는 것 같은데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오래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 워낙 스윙을 파워풀하게 하다 보니 주위에서도 허리 안 아프냐고 해서 걱정된다. 이런 부분을 보완해 장기적으로 오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어느 정도 기간을 말하나?
서른은 넘겨야 하지 않을까...기회만 맞는다면 마흔까지도 치고 싶다.

▲ 남은 라운드 각오?
첫날 좋은 성적으로 마쳐 기분 좋은데, 아직 3라운드 남았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기록하겠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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