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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문영 챔피언십, 장타자 김아림 우승 “좋아해서 하는 골프, 모든 과정이 즐거워“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통산 2승 “우승은 따라오는 것” 정노천 기자l승인2019.07.14l수정2019.07.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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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은 장타자 김아림(24)이 장식했다.

14일 솔모로CC(경기 여주, 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최종라운드 김아림(24)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66-71-63)를 기록하며 단독 2위 곽보미(27)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과 개인통산 2승을 달성했다.

챔피언 조(이다연ㆍ조정민ㆍ장하나)에 2타차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전반홀 3연속(3번홀~5번홀) 버디쇼를 연출하며 선두 조를 추격했다. 후반 10번홀(파5)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서드샷이 홀에 붙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챙긴 김아림은 이후 신들린 듯한 5연속(10번홀~14번홀) 버디 행진을 펼치며 한순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6번홀(파4)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를 보태 이날 데일리베스트로 기록했다.

지난해 9월 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정규투어 데뷔 첫 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10개월(294일)만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김아림을 추격하던 프로데뷔 10년차 곽보미는 준우승에 머물며 자신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상반기 5승에 도전했던 최혜진(20)은 전반 3개의 버디를 챙겨 공동 3위에 올라 추격의지를 보였으나 후반 보기 2개로 타수를 잃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김아림과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 더할 나위 없이 좋다.

2타차로 시작해서 예상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항상 우승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우승을 생각하다가 놓친 적이 많았다.

극복해야 하지 않나?
승부욕이 강해 쫓아가다 보면 내가 해야 할 일을 까먹을 때가 많다.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한다. 우승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첫 승 이후 오랜만에 우승이다.
작년 시즌 끝난 기준으로 올해 생각보다 성장을 많이 한 거 같아 만족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우승권에 있을 때 우승을 쫓다 보니 놓치는 경우 많았던 것, 그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시즌 초 목표는 어떻게 세웠는지?
우승을 목표 삼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우승을 목표로 쫓다 보면 좋은 모습,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고 생각한다.

발전한 점은?
기술적 부분에서 굉장히 좋아졌다. 구질을 마음대로 치게 되면서 샷 메이킹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코스 매니지먼트가 좀 더 쉬워졌다. 상반기 아쉬운 것은 이 같은 변화에 적응을 빨리 못했다. 하반기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솔모로에서 잘 할 수 있는 것도 성장한 것이다. 작년에는 코스 공략할 때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수월했다. 웨지 플레이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전반 3개홀, 후반 5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단점이자 장점이 머리 속을 빨리 비우는 것이다. 매 홀 새로운 마음으로 임했더니 연속 버디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두인 것 알고 있었는지, 리더보드 봤나?
스코어보드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처음 봤다. 선두라는 것을 갤러리 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

예전의 김아림은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 위기관리 능력이 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파세이브율이 높았던 경기도 있고 낮았던 경기도 있는데, 확실히 예전보다 롱게임, 숏게임의 조화가 좀 더 잘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10번홀에서 투 온 시도를 하다 뒤 쪽을 응시했고 3번 우드로 티샷했나?
백스윙 들었는데 공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봤다. 사실 3번 우드와 드라이버 티샷 고민을 했는데 무리한 공략은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올해 목표는?
웨지 플레이가 예리해지는 것, 드라이버도 샷을 메이킹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위해 피지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이틀 쪽으로는 크게 생각을 안 하는데, 매 대회 톱10에 들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나?
그렇다.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성장하고 행복해질 거 같다.

운동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하나?
그렇다. 시즌 중에도 일주일에 3번은 꼭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휴식기에 웨이트 위주로 열심히 할 계획이다. 부상 위험이 있는 무거운 무게보다는 계속 꾸준히 할 수 있는 무게로 밸런스에 신경 쓰고 있다.

휴식기에 어느 정도 할 생각인가?
시즌 때는 대회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비시즌 때보다 운동량과 강도를 줄인다. 이번 휴식기 때는 정말 하고 싶은 만큼 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에서 곽보미와의 우승경쟁을 인식했나?
언니도 나도 서로 잘 되니 좋은 시너지 받았다. 그냥 오랜만에 같이 쳐서 즐겁게 쳤다.

매치플레이 같은 느낌도 받았다.
매치플레이의 좋은 시너지만 많이 받으면서 경기에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

챔피언조 경기가 끝나고 세리머니를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했나?
다른 선수들 우승할 때 내가 장난을 많이 쳐서 조금 무서웠다.

플레이 중에 계속 웃었다. 일부러 웃나, 의도인가?
화도 내봤지만 결과가 더 좋지 않았다. 웃으면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면서 치고 있다.

3번 우드는 티샷 기준으로 얼마 정도 치나?
티를 꼽고 치면 여름 기준으로 245~250야드 정도 나간다.

김아림의 골프는?
즐거움이다. 내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 더 잘하고 싶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골픈데, 이 모든 과정이 즐겁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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