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0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GC(파72, 6,46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9시즌 첫 대회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 우승상금 16만달러) 최종라운드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37)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이븐파(72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71-67-66-72)로 우승했다.

2001년 KLPGA에 입회한 전미정은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2001년)와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2003년)에서 우승하며 16년 만에 국내 투어 3승을 기록했다.

전미정은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1월)에 출전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KLPGA 대회 출전해 우승과 우승상금(1억7천690만원)도 챙겼다.

경기를 마치고 전미정과 인터뷰를 가졌다.

▲ 경기 소감?
믿어지지 않는다. 이번 주 플레이가 생각 이상으로 잘 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행복하다. 2019년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해 기쁘고,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 마지막 홀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어떤 생각했나?
반드시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못 넣으면 연장을 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 더욱 퍼트에 집중하고자 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퍼트를 했더니 버디로 이어졌다.

▲ 전반에 더블보기와 보기로 스코어를 많이 잃었다.
뜻하지 않은 실수들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더블 보기와 보기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잃었다. 그러나 아직 9개 홀이나 남아 있다고 생각했고 우승을 못하더라도 즐겁고, 자신감 있게 치자는 마음가짐으로 후반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같은 조에서 친 대만 선수에 대해 평가한다면?
일본에서도 같이 플레이 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아는 선수다. 샷과 퍼트, 성격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년도는 일본 시드가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어디 있든지 잘 할 거라 믿는다.

▲ 챔피언 퍼트인 버디 퍼트 거리는 어느 정도?
3.5m 정도 됐다.

▲ 지난 2018년에는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우승이 없어 사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에 대만에 와서 기적같이 우승했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년에도 이 대회 꼭 오겠다.

▲ 2019시즌 목표?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아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꿈은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3승으로 잡았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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