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일본투어 25승의 베테랑 전미정(37)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GC(파72, 6,46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9시즌 첫 대회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 우승상금 16만달러) 셋째 날 전미정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71-67-66)를 기록하며 장타여왕 김아림(24)과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01년 KLPGA에 입회한 전미정은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2001년)와 2003년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2003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2006년 일본투어에 데뷔해 고(故) 구옥희의 최다승(23승) 기록을 뛰어넘는 25승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일본투어 20승 이상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KLPGA 영구시드권 획득했다. 2017년 11월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KLPGA 대회 출전이다.

경기를 마치고 전미정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오늘 샷과 퍼트 등 모든 플레이가 굉장히 잘 됐다. 위기가 있었지만 파로 막아 냈다. 만족하는 하루다.

▲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일단 우승에 가까워져서 기분이 매우 좋다. 사실 이렇게 잘 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스코어가 잘 나와서 좋다.

▲ JLPGA 25승, KLPGA 2승 우승 경험이 많다. 이번 대회 경쟁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 골프장이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과 비슷한 곳이 많다. 그래서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 KLPGA, JLPGA 그리고 이곳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잔디가 가장 많이 다르다. 여기가 생각보다 환경이 좋아 큰 차이는 못 느낀다.

▲ 1년 3개월 여 만에 KLPGA투어에 참여했다. 출전하게 된 이유는?
사실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그냥 일본에 계속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볼을 바꾸게 될 것 같아서 진짜 대회에서 테스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날씨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대만에서 KLPGA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신청했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나온 소감은?
일단 오랜만에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 낼 수 있어 좋고, 어린 친구들과 함께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 KLPGA, JLPGA에서 성공한 프로로서 해외투어 진출을 목표로 연습하는 대만의 유소년, 꿈나무에게 조언한다면?
그 나라의 언어를 익히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식, 문화 등에 적응부터 하고 재미있게 생활하게 된다면 투어에도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최종라운드 각오?
오늘까지 플레이가 잘 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찬 상태다. 이 자신감으로 내일까지 재미있고 자신있게 플레이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맛있게 먹은 대만 음식이 있다면?
우육면, 딤섬, 소룡포, 핫팟 등 다 맛있었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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