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겨울 추위를 피해 해외 골프여행을 즐기러 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1년간 해외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인 2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러한 사례를 방증하고 있다. 실제로 태국 파타야, 중국 청도·광저우, 필리핀 세부 등이 해외 골프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출국 문의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외 골프여행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겨울 추위로 인해 긴장 상태에 놓여 있던 팔꿈치 주변 근육과 인대가 갑작스레 늘어난 활동량을 감당하지 못하여 손상을 입는 것이다. 특히 따듯한 나라로 골프여행을 떠날 경우 팔꿈치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급격하게 이완되면서 손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팔꿈치는 움직임이 가장 많은 관절 부위 중 하나다. 특히 팔꿈치를 자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정기적으로 즐기면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가 팔꿈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팔꿈치 통증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 '골프엘보'를 꼽을 수 있다.

골프엘보는 내측 상과염이라고도 불리는 팔꿈치 질환이다. 팔꿈치 관절의 내측 상과 기시부에 동통, 국소 압통 등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하며 주요 원인은 힘줄 손상이다. 손목 관절, 팔목, 팔꿈치에 강한 충격이 여러 번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팔꿈치 안쪽 힘줄에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프처럼 역동적인 팔꿈치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자주 즐길 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사람들은 골프여행 도중 나타난 팔꿈치 통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골프엘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석회 및 골극, 퇴행성관절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골프여행 도중 팔꿈치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귀국 후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프엘보는 인대 손상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치료는 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와 도니어 체외충격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정밀 검사 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유상호 유상호정형외과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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