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되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투어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해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연장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마크 레시먼(호주)은 이번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두 번째 대회 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에 차 있는 레시먼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 지난주 CIMB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대회 소감은?
어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주로 이동했고, 대한항공을 타고 편안하게 제주도에 올 수 있었다. 오늘 아침 비가 오는 가운데 연습을 했다. 말레이시아보다 춥고 좀 습하나 이번 주 경기에 대해 기대감이 크고 다시 한국에 와서 굉장히 기쁘다. 지난 방문 때 나인브릿지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우승했으면 한다.

▲ 지난 대회를 기억하고 있나?
금요일에 마지막 홀에서 치던 것이 기억에 난다. 그때 플레이오프 조에 들어가게 되어 파를 굉장히 잘 쳤다. 두 번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고 저스틴 토마스(미국) 성적이 매우 좋았다. 저스틴이 연장전에서 잘해 승리했지만 나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올해는 내가 우승하기를 바라고 있다.

▲ 지난해 성적에 비해 우승은 없어 답답했나...이번 시즌 열심히 하는 동력이 되었는지?
좀 답답함을 느꼈지만 시즌 시작은 좋았고 제주에서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바이런 넬슨에서 좋은 결과 이후 다음부터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성적에 대해 큰 기대하지 않았으나 골프는 나쁘다가도 언제든지 좋아질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 예측하기 힘든 게임이다. 이번 시즌 꼭 이기겠다는 다짐이 시즌 초반에 우승으로 이어져 너무 좋고 마우이, 하와이 대회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 아들이 미국에서 지켜보고 있을 텐데, 우승 소식을 듣고 좋아했나?
정말 좋을 것 같다. 아들과 새벽 2시에 전화를 했고 아들이 우승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행복해 했다. 아들이 또 이겨야 한다고 이야기 했고 그것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우승 의지는 더 강해졌다. 아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우승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싶다.

▲ KPGA 투어 경험에 대해 이야기 달라. 제주도 날씨가 변화무쌍한데 적응 방법에 대해 말한다면?
KPGA는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의 많은 골퍼들과 만나고 친구들을 사귀었다. 한국 투어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혼자 외국에 와서 투어를 하면 정말 빠르게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2016년에 좋은 추억이 많다.

제주의 날씨는 잘 적응을 해야 될 것 같다. 지난주에는 매우 덥고 습한 날씨였는데 지금은 쌀쌀하다. 비가 더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에는 매우 습한 날씨였다. 공의 거리도 달라지고 몸이 날씨가 더울 때 보다 경직된다. 여러 가지로 적응을 해야 된다. 어느 대회를 가던지 매주 적응해야 한다. 빨리 적응해서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퍼팅이 좋아진 것 같다.
BMW 대회에서 퍼터를 바꿨다. 색깔만 다를 뿐 같은 퍼터다. 홀에 더 가까이 붙여 아이언 통계가 퍼팅 보다 좋아 퍼팅이 도움이 됐고 버디퍼팅이 많았다. 퍼팅 감이 계속 좋았으면 싶다.

▲ 아침에 코스를 돌아보며 어땠는지?
정말 멋있는 코스며 페어웨이가 지난해보다 짧고 단단하고 벙커 위치가 달라지며 변화가 생긴 것 같다. 그린은 작년처럼 완벽하다. 첫날(18일) 코스에서 다시 한 번 경쟁을 할 생각에 들떠있다. 모두에게 즐거운 주가 되길 바라며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사진제공=CJ그룹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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