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만50세 이상 참가 대회에서 버디쇼를 연출하며 전태현(51)이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현대 솔라고CC(충남 태안) 라고 코스(파72, 6,770야드)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 22회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2백만원) 첫날 전태현(51)이 버디 8개를 잡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전태현은 지난 5월 동일 장소 솔코스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프로 입회 후 30년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코리안투어에서도 활동하며 2005년 금호아시아나오픈과 2006년 가야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태현은 올해 첫 승과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 목표다.

경기를 마치고 전태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바람이 약해 경기하기 편했다. 경기 초반 많은 버디를 잡아내면서 자신감이 붙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 아들(전한서, 21세)이 캐디다.
아들이 골프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옆에서 정성스럽게 챙겨주고 있다. 기특하다. 9월 3일 군에 입대 예정이다. 군 복무 전 부자(父子)간 좋은 추억을 함께 쌓고 싶다. 우승한다면 나뿐만 아니라 아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 이번 대회 각오와 전략은?
시작이 나쁘지 않다. 지금의 흐름을 잘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태풍 예보로 인해 날씨가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는?
사실 올해 목표가 1승이었다. 하지만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018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아직 1라운드지만 기회가 온 만큼 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금왕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