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4일 군산CC(전북 군산, 파72, 5,835야드) 부안(OUT), 남원(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8 9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8백만원)에서 조윤주(43)가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친 조윤주는 최종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해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친 조윤주는 KCC 핸드볼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다. 은퇴 후 핸드볼 선수 시절 연을 맺은 KCC 정상영 회장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승부욕이 강한 조윤주는 2004년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한 후, 2005년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2007년까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정규투어 진출에 몇 차례 도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겨 14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조윤주는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60야드다. 아직은 챔피언스 투어에서 나보다 멀리 공을 보내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즐겁다”고 말했다

2016년에 타계하신 어머니의 꼭 우승하라는 유언을 지키고 싶어 악착같이 했다며 ‘강한 정신력’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조윤주의 최종 목표는 KLPGA 정규투어다.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경기력을 키워 꼭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김주영2(43)가 2위(5언더파 139타), 홍희선(47) 3위(4언더파 140타), 상금순위 1위 정일미(46)는 공동 9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