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참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커리 (사진출처=Ryan Young-PGA TOUR 제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래에서 개최되는 PGA 웹닷컴 투어(2부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스테판 커리(30, NBA 골든 스테이츠 워리어스 소속, 가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난해 처음 참가해 8오버파 148타(74-74)로 컷 통과에 실패한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의 PGA 투어 데뷔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고 필드에는 그의 플레이를 보고자 많은 갤러리들이 골프장을 찾았다.

NBA 스타였던 아버지(델 커리)가 시즌을 마친 후 집 근처 노스케롤라이나 골프 코스에 나가 골프를 칠 때 어린 시절 스테판 커리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배웠다. 카트를 운전하기도 하고 칩샷이나 퍼팅을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골프를 좋아하고 즐겼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NBA 진출한 커리는 아버지의 명성을 뛰어 넘어 NBA 우승 3회, 2번의 시즌 MVP를 기록하며 NBA의 최고의 슈퍼스타가 됐다.

아버지의 골프 열정을 이어 받은 커리는 “지난해 처음 출전 당시 PGA 투어 선수들의 많은 축하와 환영 인사를 전해 주면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PGA 투어 스타들과 함께 시합한 것은 잊지 못할 최고의 경험이었다. 올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고 출전 소감을 말했다.

스스로를 ‘골프광’이라고 부르고, 시간이 날 때 마다 골프를 즐긴다. 농구보다 골프를 더 많이 시청하며 필드에서 버디를 하고, 위기의 순간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커리는 “희열이 골프가 주는 최고의 즐거움이다. 때로는 골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기쁨의 순간에 얻는 즐거움 때문에 골프에 계속 빠져 든다”고 말했다.

골프를 즐기는 것과 운동선수로서 최고의 경쟁을 경험하는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전한다며 벌써부터 경기가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 지난해 엘리 메이 클래식에서 캐디와 이야기 하고 있는 커리(사진출처=Lachlan Cunningham-Getty Images 제공)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