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명실 객원기자] ‘삶은 아름다워라’는 장두건(草軒, 1918~2015)화백이 구순(九旬)에 발간한 전기(傳記)의 제목으로 그의 삶과 예술관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19세에 일본 태평양미술학교에 입학하여 미술공부를 시작한 장 화백은 집안의 반대로 명치대학 법과를 졸업했다.

39세에 미술의 꿈을 찾아 프랑스로 건너간 장 화백은 파리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에서 수학하며 르 살롱전에 ‘내려다 본 식탁(1958)’이 수상하며 화단에 입문했다.

귀국 후 대학에서 후학 양성과 목우회, 창작미술가협회, 상형전, 이형회 등을 결성, 한국 현대미술의 초석을 다졌다.

“작품은 대중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장 화백의 예술관을 말해주는 듯 전시된 작품들은 일상생활 속 식탁이나 꽃, 투계 마을 등의 소재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문명실 객원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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