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CC(파71, 6,450야드)에서 열리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휴젤-JTBC 챔피언십(신설, 총상금 150만달러) 셋째 날 한국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 날 6위에서 고진영(23)은 이날 5타(보기 1개, 버디 6개)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라 개막전 호주여자오픈 우승이 이어 시즌 2승 가능성을 높였다.

파운더스컵(3월)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인비(30),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아클래식에서 우승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한 지은희(32) 등이 선전했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통산 20승을 달성한다.

최종라운드만을 남겨 놓은 상황, 톱10에 한국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번 신설대회 초대 챔피언의 한국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은 고진영ㆍ박인비ㆍ지은희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고진영(중간합계 9언더파204타(71-67-66), 공동 선두)
▲ 3라운드 플레이가 돋보였다. 비결이라면?
어제부터 최대한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고 게임에 신경 쓰려 노력했다. 힘든 홀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꿋꿋하게 지켜나가려고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

▲ 이전과 오늘 라운드에서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오늘 같이 쳤던 언니들이 대단한 언니들이었고, 저는 이제 루키인데 언니들은 10년 이상 뛴 선수들 아닌가, 배울 점도 많았다. 갤러리들도 굉장히 많아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고, 언니들이 편하게 잘 대해주었다.

▲ 박인비, 지은희 선수에게 배운 점은?
언니들은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고 샷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이미 지난 홀에는 집착하지도 않고, 남은 홀은 미리 신경 쓰지도 않는 모습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 현재 상태가 시즌 전 목표 과정을 따라 가고 있는지?
그렇지는 않다. 하루하루 다른 게 골프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게임이 재미있고 완벽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답을 찾으면 그 답에 대해 연습을 계속하는 과정에 있다.

▲ 호주대회 우승을 제외하고, 무엇이 가장 자랑스러운가?
LPGA투어는 아니지만, 2년 전 BMW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었다. 엄청난 압박감을 이겨내고 타이틀을 방어했을 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이었던 것 같다.

박인비(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66-71-71), 3위)
▲ 오늘 플레이를 잘 했다. 경기 소감은?
오늘 시작이 안 좋았는데 후반 들어 퍼팅이 나아지고 버디하며 만회해서 좋았다. 어제와 오늘 그린에서 숏퍼팅에 고전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다 좋았던 것 같다.

▲ 오늘 한국 분들이 많이 갤러리를 했다. 소감이 어떤가?
오늘은 한국선수 세 명이 라운드를 했는데, 한국 분들도 많이 응원해줘서 굉장히 즐거웠다.

지은희(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68-69-70), 공동 4위)
▲ 경기 소감은?
오늘 샷감이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두 홀에서 아이언샷을 잘 쳤는데 거리나 방향 부분에서 미스로 실수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 마지막 홀 상황은?
마지막 홀은 잘 맞았던 샷이었다. 괜찮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왼쪽으로 가면서 그린 왼쪽으로 흘러서 떨어졌다. 그쪽이 플레이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곳이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였다.

▲ 최종라운드 보완할 점은?
짧은 퍼팅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롱퍼팅은 거리감이 떨어진 것 같다. 거리감을 익힐 수 있는 연습을 좀 하고나면 괜찮을 것 같다.

자료사진=KLPGA 제공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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