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9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브렝땅, 에떼코스(파72, 7,076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이하 DB프로미오픈) 첫날 나운철(26, 뉴질랜드 교포)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2015년 10년 만에 귀국한 나운철은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으로 투어 카드를 획득했지만 2016 시즌 시드 유지에 실패 또 한 번 QT에 참가했다. 공동 22위로 2017 시즌 투어 재 진입에 성공했다.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13회) 공동 4위에 올랐으나 이후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세 번째 QT에 참가, 공동 17위에 올라 올 시즌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기록한 6언더파는 자신이 세운 18홀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경기를 마치고 나운철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첫날 마친 소감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감기로 고생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평소보다 더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만족한다. 대회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

▲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맞다.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다. 평소보다 숏게임이 잘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 지난 시즌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했다. 원인은?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두 개 대회 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세 개 대회…네 개 대회…연속으로 컷 탈락하니 자신감이 끝없이 하락했다. 골프가 무섭기까지도 했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동계훈련기간 기술적인 부분도 보완했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도 안정을 찾았다. 이번 시즌은 자신 있다.

▲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코리안투어 QT 참가해 시드를 획득했다.
이제 그만 QT 무대를 밟고 싶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QT를 앞두고 정신적으로 힘들다. 이번 시즌에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둬 QT 무대로 향하고 싶지 않다. 다시는 안 갈 것이다.

▲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출발이 괜찮은 만큼 마무리도 좋을 것으로 믿는다. 긴장은 되지 않는다. 개인 최고 성적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좋은 기억이 있던 대회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할 것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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