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9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브렝땅, 에떼코스(파72, 7,076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이하 DB프로미오픈) 첫날 신인 옥태훈(20)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달리기를 잘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며 아마추어 시절 강자로 군림한 옥태훈은 챌린지투어와 프론티어 투어에서 우승하며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새내기다.

첫날 데뷔전에서 옥태훈은 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4개홀(6번~9번홀) 연속 버디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옥태훈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코리안투어 개막전이자 본인 데뷔전이다. 심정은?
정말 떨린다. 1번 홀부터 출발했는데 티샷하는 그 순간이 엄청 떨렸다. 오늘 경기를 마쳤지만 아직도 떨린다.

▲ 첫날 공동 선두다. 플레이에 만족하는지?
100% 만족은 못한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파3홀에서 몇 번 실수가 나왔지만 내일은 오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티샷과 아이언샷, 퍼트감 모두 괜찮았다.

▲ 이번 대회 목표는?
1차는 컷 통과다. 1차 목표를 이룬다면 그 이후는 우승이다. 드라이브샷이 장기지만 코스 특성상 멀리 치는 것보다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에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 전략을 잘 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신인왕도 받고 싶다. 하지만 파세이브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싶다.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2016년 KPGA 프론티어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7년에는 KPGA 챌린지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

▲ 데뷔전에서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계속 떨린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발은 좋은 것 같다.

▲ 동계훈련에서 중점 둔 내용은?
퍼트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5m 안팎의 거리감을 높이는데 열중했다. 이형준(26) 백주엽(31), 이승민(21) 선수와 함께 훈련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롤 모델은?
문경준(36) 선수다. 동계 훈련 가면 자주 만나는데 그때 마다 조언도 많이 해주고 기술적으로도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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