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가을철 식탁의 귀한 음식

▲사진=송이는 적송 아래서만 자라고 가을에만 잠깐 나기 때문에 고가에 판매되는 귀한 음식이다. 성인병 예방, 비만증, 혈액 순환에 좋으며 항암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산에서 나는 대표적 가을 보양식이라면 송이를 뽑을 것이다. 적송 아래서만 자라는 송이는 가을에 잠깐 나기 때문에 아주 귀하다.

우리나라 대표적 송이 산지로는 강원도 양양, 경상북도 봉화, 지리산 자락인 전라북도 남원, 전라남도 구례 일원이다. 장중한 산자락 속에 골이 깊고 소나무 밀생지역이 주산지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다.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으면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고 적혀있다.

이처럼 버섯 가운데 으뜸인 송이의 제철은 가을에 제일 많이 생산된다.

송이의 품질은 갓의 피막이 터지지 않고, 자루가 굵고 짧으며 살이 두꺼운 것이 좋다. 또한 향기가 진하고 색깔이 선명하며 탄력성이 큰 것이 우량품이다.

국내에서는 인공재배가 어렵고 생산되는 송이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고가로 팔린다.

송이는 귀한 만큼 최고의 영양을 자랑한다. 비타민 B, D와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성분이 있어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왔다.

또한 성질이 서늘하여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열량이 적어 비만증에도 좋다.

특히 위와 장의 소화기능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린 노인들에게 좋다.

이외에도 버섯의 다당류에는 강한 항암 성분이 있는데 송이에는 다른 버섯보다 항암성분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항암식품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질병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던 송이는 세종 원년에 명나라에 송이를 보냈다는 기록도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다.

송이는 날로 먹어도 좋고, 전골, 찜, 전, 국, 구이 등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