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자유한국당의 본산인 대구경북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지난 6일 선고로 지역 정가와 지역민들의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는 실정이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분위가 더 심하다.

침체 분위기는 자유한국당 도지사 경선 과정에서도 그대로 반영,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 때 찬성, 반대 입장이 선거기간 내 주요 공방의 소재였고, 모 후보 측은 검찰 고발까지 이어져 지역 정가에서는 ‘당내 경선에 검찰 고발은 너무 나간 거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며 후보자들의 국회의원 잡기도 치열한 가운데 최근 김석기 도당위원장과 최교일 의원이 김광림 후보 사무실을 찾아 경북과 해당 지역구 공약 등에 대해 얘기했다.

경북의 가장 큰 과제는 상처 난 보수의 자존심과 경북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며, 누가 도민과 당원을 선택받더라도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의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위원의 김광림 후보 방문이 막판 득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최교일 의원의 김광림 후보 방문과 관련, 안동과 접해 있던 영주는 경북에서 책임당원 수가 가장 많고, 안동과 정서적 일체감이 강한 북부내륙권의 최대 표밭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게 정가의 목소리다.

다음 주 월요일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결정된다. 출마선언 이후 후보자들은 각자의 선거전략에 따라 긴 여정을 달리며 승리를 장담하지만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단 한 명뿐이다. 마지막 하루를 남겨두고 있는 경북도지사 선거는 이래저래 뒷말을 많이 남길 것으로 보인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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