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프레스룸에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 취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국내 개막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은 이틀 연속 강풍과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대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대회가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220야드)는 어제 이어 오늘도 강풍과 눈이 몰아치며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됐다. 경기위원회는 코스 상황을 점검하며 볼이 그린에서 멈추지 않는 등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직위원회에 보고 최종 논의 끝에 36홀 경기로 결정됐다. 72홀 경기는 54홀로 다시 36홀로 8일 예선 컷 탈락없이 우승자를 결정한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기상 상황은 어제와 유사했으며 스폰서 측도 강한 바람으로 선수 안전을 우려하는 상황이었다.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조직위원회는 취소를 결정, 최종라운드는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내일은 기상 상황이 오늘보다 좋을 것으로 예보되어, 경기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혹여 내일도 경기를 마치기 어렵다면 월요일에 경기를 해서 대회를 성립시키는 방안을 조직위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LPGA 규정에 따르면 정규투어가 36홀 이상 진행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하고 상금도 100% 지급한다.

악천후 시 대회 진행 규정-경기 라운드 취소 처리방안
ㆍ1부 운영 : 첫 조가 9홀 이상 종료하지 못하거나 마지막 조가 티오프를 못한 경우
ㆍ1, 2부(오전-오후) 운영 : 한 조라도 9홀 이상 진행하지 못했을 경우
ㆍ일출, 일몰 등을 고려하여 더 이상은 라운드 성립이 불가능한 경우
ㆍ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로 경기분과위원회에서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
ㆍ기타 대회조직위원회가 판단하여 라운드 취소가 불가피한 경우
ㆍ경기 라운드 취소는 대회조직위원회(협회, 경기분과위원회, 선수, 스폰서, 방송, 골프장)에서 합의에 의해 결정하며 합의가 안 되는 경우 경기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 KLPGA 경기위원이 강풍이 불어 깃대가 흔들리는 12번홀(파4)에서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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