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에 12번홀(파4) 깃대가 휘청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 경기도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경기는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220야드,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은 제주 강풍에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둘째 날 경기도 강풍으로 취소되고 7일 열릴 예정이던 셋째 날도 강풍과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8일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결정하게 됐다.

KLPGA 경기분과위원회는 새벽부터 내린 눈과 몰아치는 강풍으로 첫 조 출발시간을 30분, 한 시간 단위로 연기하며 지속적인 코스 상황을 체크했다. 기상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조직위원회는 논의 끝에 11시 30분 이날 경기를 취소하고 공식 경기를 36홀(2라운드)로 축소했다.

경기는 이틀째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컷 탈락 없이 8일 최종라운드에서 승자가 결정된다.

최종라운드는 첫날 성적으로 조를 편성, 첫 조는 6시 40분 출발한다. 단독 선두 김수지(22)는 공동 2위 김현수(26), 최혜용(28)과 함께 12시 40분 챔피언조로 출발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공동 2위 이정은6(22)는 공동 5위 이지후(25), 김보경(32)과 함께 12시 30분에 티오프한다.

KLPGA 규정에 따르면 정규투어가 36홀 이상 진행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하고 상금도 100% 지급한다. 그러나 18홀 경기로 끝나면 정식대회로 인정받지 못하고 우승자도 우승 상금도 지급하지 않는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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