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8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280만달러)이 2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 6,963야드)에서 개최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8), 지난주 끝난 기아클래식 우승 지은희(32), 데뷔전(호주여자오픈) 우승 고진영(23), 김인경(30), 전인지(24) 등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유소연

▶ 올해 ANA 인스피레이션에 임하는 느낌은?
유소연 지금까지 다섯 개 경기를 치렀다.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지만 대회에서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주는 특별히 코치와 같이 있기 때문에 스윙, 숏게임 등 전체적인 것을 보완하고 있다. 시합 전에 완성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은희 지난주에 우승하고 와서 나름대로 기대를 더 많이 하고 있고, 부담도 된다.

▲ 지은희

고진영 이번 주가 메이저 대회다. 지난주는 메이저대회를 위해 샷감을 끌어올리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자신감까지 얻었던 한 주였다.

김인경 첫 메이저대회다. 어떻게 보면 시즌 초반은 이번 대회를 생각하면서 준비하게 된다. 코스 컨디션은 굉장히 좋고 바람이 좀 많이 부는 것 같다. 대회 때는 날씨가 많이 바뀔 거라고 들었다. 이번 주는 좀 유연하고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전인지 지난 주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이곳으로 일찍 와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주에 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 역시 골프 선수로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 날씨나 코스 컨디션 등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어떤 점이 중요한가?
유소연 메이저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러프가 좀 더 길어진 것 같고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느낌을 받았다. 지금 상태라면 대회가 시작되면 러프가 길고 그린이 딱딱해 질 것 같다. 이런 점도 신경을 쓰겠지만 모든 점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은희 지난주보다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도 길기 때문에 숏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샷이 좋아도 100% 페어웨이에 떨어뜨리긴 어렵기 때문에 숏게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주와 다르게 그린도 튀고 빠르기 때문에 거리 조절 부분은 캐디와 충분히 상의하고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 고진영

고진영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면 코스가 어렵게 플레이된다. 다른 선수에게도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다. 골프는 항상 숏게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할 것 같다.

전인지 ANA 인스피레이션은 매년 같은 코스에서 열리고 있는데, 내가 이 코스에서 세 번 정도는 경험이 있다. 이미 코스에 대해 경험할 만큼은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멘탈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 연못(poppy's pond)에 들어가게 된다면, 누구와 함께...포즈는?
유소연 점프하는 데 있어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딱히 엄청나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좀 더 안정적으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는 정신도 없었고 처음이라 횡설수설 했었지만 다시 한 번 들어가게 된다면 좀 더 안정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뛰어들 사람들은 가족, 에이전트, 캐디 등 제 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것 같다.

지은희 이번 주에 같이 온 사람이 캐디, 트레이너, 스폰서에서 한 분 오셨는데 그렇게 다 같이 뛰어들 것 같다. 포즈는 잘 모르겠다. 그건 나중에 기쁜 마음으로 고민해도 될 것 같다. 일단 잘 치고 볼 일이다.

고진영 우승한다면 매니저 언니, 캐디 딘과 셋이 뛸 것 같다.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같이 들어가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그동안 골프를 해 오면서 내가 감사를 해야 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감사 표시를 하면서 연못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 김인경

김인경 날씨가 좀 따뜻했으면 좋겠고 아직 연못에 들어간다는 생각도 못해봤다. 농담으로 친구한테 물안경을 가져와야겠다고 얘기한 적은 있다. 연못에 빠지는 전통이 있으니까 오게 되면 누구든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고 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런 행운이 주어진다면 아는 사람 모두 다 같이 들어가서 놀았으면 좋겠다.

전인지 일단 우승을 하게 돼서 연못에 뛰어들게 된다면 4~5명 정도 뛰어들 것 같다. 캐디, 매니저, 코치, 트레이너 정도일 것이다. 포즈는 잘 모르겠다.

▲ 전인지

사진=KLPGA 제공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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