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군산CC(전북 군산, 파72, 5,453야드) 레이크(OUT), 리드(IN)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오픈 12차전(총상금 1억2천만원, 우승상금 2천1백6십만원)에서 정일미(45)가 우승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정일미는 전반 4타를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게 압권이었다. 11번홀 버디 후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0-68)로 시즌 2승을 이뤘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81,144,750원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정일미는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고 상금기록(55,685,000원)을 넘어섰다. 올 시즌 1개 대회만이 남은 가운데 사상 첫 3년 연속 상금왕이라는 타이틀 가능성을 높였다. 또 남은 1개 대회 우승 시 투어 사상 첫 ‘상금 1억원 돌파’의 기록도 세운다.

상금왕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에게 본받을만한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정일미는 현재 호서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골프도 공부가 필요하다. 골프를 공부한다는 건 코스설계, 경기운영 등 게임을 읽는 노력이며 연습뿐만 아니라 공부를 통해 ‘멘탈’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2017년 KLPGA 챔피언스투어는 30일 열리는 13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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