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 에이원CC 남, 서코스(경남 양산, 파72, 6,988야드)에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김건하(25)는 보기 1개, 버디 7개, 이글 1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로 부산출신 선배 박배종(31)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김건하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첫날 경기 소감은?
스코어는 좋은데 사실 샷이 만족할 정도로 잘 되지는 않았다.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핀에 가깝게 붙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10번 홀부터 출발,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9개 홀을 시작했다. 후반에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5~6m의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 고향이 부산, 현재 집도 부산이다.
그렇다. 집이 해운대다. 이번 대회는 집에서 출퇴근한다. 골프장에 오면 대회에 출전하는 느낌이 나지만 집으로 갈 때는 편안한 기분이 든다.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도 공동 7위로 마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 함께 경기한 박배종, 이승택 선수도 대표적인 장타자다. 지난해 장타왕 출신으로 함께 경기하니 어떤 느낌이었나?
두 선수 모두 장타자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장타에 대한 자존심, 욕심보다 내 경기를 하려고 했다. 조금 멀리 가고, 조금 덜 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함께 경기한 (박)배종이형도 부산이 고향이다. 사실 경기 전반에 배종이형이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더라. 너무 잘 치다 보니 빨리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후반에 내가 30타를 칠 수 있었다.

▲ 에이원CC 코스 공략이 있는지?
코스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다. 파5홀 4개는 모두 투온이 가능하다. 오늘도 파5홀 중 3개홀에서 투온에 성공했고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냈다. 1개홀에서는 티샷에 실수가 있어 파를 기록했다. 내 장기인 드라이버 티샷을 살려, 멀리 보내고 페어웨이안착률을 높인다면 지금처럼 충분히 좋은 성적낼 수 있을 것이다.

김건하 프로필
부산 출신, 현재 부산 거주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2016년 KPGA 장타왕(평균 294.7야드 기록)
올 시즌 드라이브거리 순위 4위(평균 296야드)
2016년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공동 7위 기록
올 시즌 7개 대회 출전 1개 대회만 컷 통과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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