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2015년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군인 신분으로 연장, 재연장 끝에 박효원(30)을 제압하고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16년 SK텔레콤오픈에서 늦잠 잔 캐디를 대신해 캐디없이 혼자 백을 메고 홀인원(8번홀)을 기록하는 등 허인회는(30) 대단한 군인정신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충남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린 제59회 한국오픈 둘째 날 예비역 허인회가 대회를 마친 뒤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에게 청혼하는 깜짝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내에게 제대로 된 고백 한 번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말 한 마디라도 꼭 해주고 싶었다. 캐디백을 매주기도 했고 투어에 동행하며 뒷바라지도 해주고 그동안 참 고생 많았다”며 아내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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