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CC클래식 최종라운드 김우현이 17번홀 버디 퍼팅 성공후 세리머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김우현(25, 바이네르)과 허인회(29, JDX멀티스포츠)가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무대에 복귀한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2승 후 군 입대(11월)한 김우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2015년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허인회, 투어 복귀는 김우현(2012년 데뷔)이 먼저다. 그는 2014년 송학건설오픈과 보성CC 클래식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가 24일 돌아온다. 다음날 25일 개최되는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 출천 복귀전을 치른다.

김우현은 “오랜만에 출전이다. 자신감은 있는데 긴장되고 떨리는 것도 사실이다. 70대 타수를 치는 게 1차 목표, 그 다음은 컷 통과다. 군 기간 동안 심신을 단련했으니 샷 감각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으로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한시적으로 창설된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회도 투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4년 일본투어 도신 골프 토너먼트에서 일본투어 최저타수(28언더파 260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허인회는 그 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장타왕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였다.

2014년 12월 군 입대, 군인 신분으로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역 군인으로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목표했던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골프 개인전에서 메달권 진입은 못했지만 SK텔레콤오픈 2016 2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백을 메고 홀인원까지 기록했다. 코오롱 한국오픈(59회)을 복귀 무대로 정한 허인회는 대회 개막 하루 전날인 9월 7일이 전역 예정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었던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큰 영광이며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 프로 선수로서 한층 더 성숙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군 전역 전까지 군인 신분으로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출전한 뒤 프로 자격으로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다.

1958년부터 국내 최초의 대회를 시작한 KPGA 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은 올해로 59회를 맞는 역사와 전통의 대회다.

이 같은 역사와 전통의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이들의(김우현ㆍ허인회) 감회와 올 시즌 하반기 코리안투어의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혼자 캐디백을 메고 경기하는 허인회, 홀인원도 기록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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