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 역대 최고령을 달성한 최상호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최상호(62, 타이틀리스트)와 김대섭(36, NH투자증권)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ㆍ최연소 우승 주인공이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의 최상호는 2005년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 역대 최고령을 달성했다. 대회 기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어와이어(10언더파 278타) 이 부문 최고령 와이어투와이어를 기록했다.

최상호를 일컬어 한국프로골프의 전설이자 역사라고 말한다. 역대 최다승(43승) 기록과 9홀 최저타수(28타) 타이기록, 최초 3개 대회 연속 우승(1991년-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 네 번의 한 시즌 최다승(4승-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60세 4개월 12일) 등 다양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만 50세 이상 참가)에서 활약하는 최상호는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 15승, 그랜드시니어부문(만 60세 이상) 6승, KPGA 코리안투어 43승 등 공식 대회에서만 64회 우승했다.

1998년 제41회 한국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대섭은 당시 서라벌고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당대 최강 최상호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아마추어 신분 최초로 한국오픈 우승과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KPGA 코리안투어 10승(아마추어 2승 포함)을 달성한 김대섭은 2002년 투어 데뷔 이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코리안투어 카드를 잃지 않았다.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은 이상희(25)가 기록했다.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2012년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그 해 KPGA 대상 수상과 JGTO(일본투어) Q스쿨에서 수석 합격하며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링거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부산 갈매기 신용진(53, 히로아키골프)과 황경준(18)이 최고령ㆍ최연소 우승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1964년 9월 4일생으로 코리안투어 최고령 선수(영구 시드권자 제외)인 신용진(통산 8승)은 지난해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첫날 17번홀(파3, 199야드)에서 역대 최고령(51세 7개월 17일) 홀인원을 기록했다.

신용진은 “이번 시즌 우승해 나이는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후배와 골프팬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다. 존경하는 최상호 선배의 기록을 경신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2016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 우승하며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5위에 올라 올 해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황경준(1999년 4월 10일 생)은 이번 시즌 최연소 선수다.

그는 설레는 꿈의 무대 KPGA 코리안투어를 밟은 만큼 신인다운 자신감과 패기로 우승과 함께 이상희 선배의 기록 경신에도 도전해보겠다며 큰 키(187cm)에 당찬 각오를 말했다.

▲ 아마추어 신분으로 1998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대섭

▲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한 이상희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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