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쾌한 장타와 함께 필드의 익살꾼 김인호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정유년 닭의 해 데뷔 첫 승을 위해 비상을 꿈꾸는 KPGA 코리안투어 김인호(24, 핑)ㆍ전성현(24)ㆍ고인성(24)이 닭띠 파이팅을 외쳤다.

KPGA 코리안투어 데뷔 5년차 김인호는 필드의 익살꾼이다. 동글동글한 인상, 재치 넘치는 표정, 친동생 캐디와 함께 하는 버디 세리머니로 유명하며 호쾌한 장타가 일품이다. 지난 시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많은 골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총 11개 대회에 출전 9번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한 김인호는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현재 국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싱으로 근력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드라이브 거리 부문 23위(평균 278.781야드)에서 2016년에는 9위(평균 291.868야드)로 상승했다.

김인호는 “데뷔 이후 줄어드는 드라이브 거리로 인해 지난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싱으로 하체를 강화 드라이브 거리를 늘렸다. 거리가 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19일 출발하는 태국 전지훈련에서는 티샷의 정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인호의 새해 다짐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과 화려한 팬 서비스로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성현은 지난 해 참가 10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며 신인답지 않은 꾸준함을 보였다. 대상 포인트 93위로 투어카드 유지에 실패했지만 KPGA 코리안투어 QT를 6위로 통과했다.

산을 좋아하는 전성현은 시즌 기간에도 대회가 없을 때는 혼자 산에 오른다. 부족했던 점을 되새겨보고 정상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보완점을 찾는다고 했다. 올해 첫날도 설악산 대청봉(1,707m)에 올라 새해 첫 해를 보며 2017년의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마인드 컨트롤 부족과 코스 공략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전성현은 드라이브 거리는 평균 293.74야드로 6위에 올랐다. 등산을 통해 다져진 튼튼한 하체를 장타의 비결로 꼽았다.

투어 2년 차의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과 골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지훈련 동안 숏게임 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게다고 했다.

지난해 투어카드를 잃었으나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2위로 투어에 복귀한 대구 사나이 고인성은 KPGA 투어프로(정회원)인 친형 고인덕(32)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2014년 군산CC오픈부터 2015년까지 형이 동생의 캐디로 나서며 투어생활을 함께했다.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형이 캐디해 줄 때가 성적이 좋았다. 가족이다 보니 마음이 편하고 형에게 골프를 배웠기 때문에 형의 조언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조인성 또한 올해 형과 함께 우승이라는 대형 사고를 치고 싶다고 했다. 현재 시즌을 앞두고 뉴질랜드에서 맹훈련 중이다. 장기인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습, 특히 10m 안쪽의 거리 감각을 완벽하게 익히고 있다. 다시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2017년 도약을 준비하는 김인호ㆍ전성현ㆍ고인성의 힘찬 날갯짓, 자신들의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 친동생(김유나) 캐디와 함께 하는 김인호 재치 세리머니

▲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벙커샷을 하는 고인성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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