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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가 이 사회에 그냥 툭 불거진 스포츠가 아니다. 그 사회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 소구욕에 의해 발생한 현상이다. 골프가 횡행한다는 것은 골프를 통해 삶의 문화를 향유하는 층이 있기 때문이고 골프를 통해 생산성을 추구하나는 층이 있다는 점이다.

골프장을 지으려면 그러한 대규모적인 공간을 조성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기대치와 저력이 커다는 점을 반증한다. 자본주의 산물이라고 하는 골프를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인데 결코 이익을 내지 못한다면 그렇게 큰 대지와 경비를 투입해서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골프를 즐기는 계층은 자본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청탁이든 뭐든 그를 접대하는 층의 뒷받침이 있기 마련이다. 그만큼 자본이 충당된다는 점이고 사업의 활성화가 되고 또 공사 관련자들이 투입된다. 그대로 있는 산악을 개발해서 효율성을 최대치로 올리고 그리고 그곳에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사용료를 지불한다. 그리고 고용효과도 한 몫 하는 산업으로서 높이 평가된다.

일각에선 굴뚝없는 산업으로 고부가 산업이라 평가하기도 한다. 이렇게 플레이 조건을 충분히 갖춰진 곳에서 가진 자들이 돈을 쓰게 하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진 자들이 돈을 쓸 수 없다면 국가의 돈 흐름에 경색될 수도 있다.

돈 가진 외국 재산가들이 관광으로 들어오지만 막상 돈 쓸 곳이 없다면 그건 우리의 손실이다. 그런 자들이 충분히 돈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측면을 무시하거나 폄하해서는 좁은 시선이다.

어차피 자본주의를 선택한 마당에 그들이 충분히 골프를 즐기면서 코스에서 돈을 뿌리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터 줘야 이 사회의 경제흐름은 충분히 힘을 받을 것이다. 그저 골프가 나쁘다니, 정신적 해이라니 하면서 부정적인 잣대만 갖다 대거나 동네북을 만들어서는 더 큰 것을 잃어버린 다는 점을 인식할 때라 본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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