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6일 88CC(경기 용인) 사랑, 나라코스(파71, 6,97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윤정호(25, 파인테크닉스)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윤정호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1라운드 경기 마친 소감은?
무엇보다 보기 없는 플레이로 경기를 마쳐 기쁘다. 원하는 대로 선을 그린 것처럼 티샷의 궤도가 좋았고 퍼트 감도 좋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들뜨지 않고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 2015년 군 전역 후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로 복귀했다.
군대를 다녀오기 전과 다녀온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단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이 변한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에는 기분 내키는 대로 쳤다. 기분 좋은 날에는 신중하게 잘 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반면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빨리 홀아웃 하고 쉬고 싶었다. 현역병으로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휴가 기간을 제외하고는 골프채를 잡지 못했는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골프가 그리웠고 골프에 대한 간절함이 생겼다. 그래서 그런지 전역을 하고 나서는 골프에 집중을 하게 됐다.(웃음)

▲ 마음가짐 말고 또 바뀐 것은 없나?
체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군대를 가기 전에는 2라운드까지 성적이 좋았어도 체력이 버티지 못해 3라운드, 최종라운드에서 고전하기도 했다. 군 입대 후 지금까지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병행하면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효과가 좋다. 올 시즌에는 지쳐서 샷이 흔들리거나 실수를 하는 등 체력적인 문제가 말끔히 사라졌다.

▲ 친누나가 KLPGA 통산 3승의 윤슬아 프로다.
누나도 지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성적이 어떤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웃음) 누나와 자주 연습 라운드도 갖는데 조언도 많이 해주고 단점도 지적해준다. 반대로 나도 누나에게 그렇게 해준다. 남매간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아 좋다. 사실 어렸을 때는 누나가 나보다 골프를 잘한다는 시기심에 가득 찼었다.(웃음)

▲ 남은 라운드 각오는?
아마추어 시절에는 우승을 많이 했다.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해보고 송암배를 비롯해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우승을 했는데 프로 데뷔 후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크게 욕심은 부리지 않겠지만 우승을 목표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

윤정호 프로필
ㆍ생년월일 : 1991년 4월 13일
ㆍ신체사항 : 172cm, 70kg
ㆍKPGA 코리안투어 데뷔 : 2011년

ㆍKPGA 투어프로 입문 : 2010년 10월 4일
ㆍ주요사항
- 2008년~2010년 국가대표
- KLPGA 통산 3승의 윤슬아 프로와 남매지간
ㆍ2016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성적
- 매일유업 오픈 2016 T9
-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8위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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