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협조=생기한의원(잠실) 유옥희 원장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체력과 면역력 떨어져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이들은 환경에 민감하여 입맛이 떨어지고 체력소모가 많아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K씨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아이에게 작은 알갱이가 난 것을 보고 곧 사라지게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몇 주가 지나도 나아질 기미 없이 더욱 번지는 것을 보고 집 근처 피부과한의원을 찾았다. 여름이라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가 휴가지에서 사마귀에 감염된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되며 특히 어린아이에게 잘 걸리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피부와 손, 발, 다리, 얼굴 등 외부로 잘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마귀가 쉽게 발병하며, 사마귀 질환 자체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전염이 잘된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나 MCV(몰로스컴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사마귀는 종류에 따라 각각 바이러스도 달라진다. 편평사마귀나 심상성사마귀 등은 HPV 감염이며 아이들이 특히 잘 걸리는 물사마귀는 MCV에 감염되면서 발병한다.

유옥희 생기한의원 원장은 “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기 때문에 근본적 치료로 면역력부터 강화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숙면, 적당한 운동과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더운 여름에는 원기를 보(補)해주는 예방차원에서 보약이나 한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마귀는 재발률도 높다. 단순 1회성 치료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면역력부터 해결 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회복되면 사마귀뿐만 아니라 여름철 각종 유행성질환도 피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 면역력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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