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과거에 고급 스포츠로 불리던 골프였지만, 몇 년 전부터 불어온 골프 붐은, 골프를 30대부터 50대 사이 취미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골프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고 날씨에 상관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 연습장 등 여러 골프 문화 시설의 유행을 만들었다.

건강과 문화생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쉽게 동호회에 가입을 하고 모임을 통해 골프를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보니, 연이어 따라오는 것은 부상. 어느 스포츠나 부상은 예측되는 것이 아니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골프와 같이 정확한 자세를 요하는 스포츠에서는 더욱 더 부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를 치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 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진단 받는 것이 바로 ‘골프 엘보’ 이다.

골프 엘보는 상과염에 속하는데,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의 상과 기시부(내, 외측 상과 기시부, 손목을 굴곡 또는 신전하는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에 동통이나 국소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하며,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을 지나치게 할 때 생기는 질환이라 하여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 엘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대부분 과사용(overuse)이 원인이 되는데 즉, 자기 자신의 운동 능력보다 무리하게 팔꿈치 근육과 힘줄을 사용하여 그 손상이 골프 엘보에 이르게 하는 것 이다. 특히 골프에서는 똑같은 스윙의 반복이 많고 연습량이 많아 초보자와 선수 등에 관계없이 자주 겪는 질환이다. 과사용이 원인이기 때문에, 골프뿐만 아니라,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골프엘보의 30%는 급성 손상이며 70% 정도는 점진적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여 발병시점을 정확히 몰라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엘보의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고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높아 초기 단계의 정확한 진단이 그 후의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 신기찬통증의학과 노현주 교수는 “통증은 미약한 정도부터 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팔꿈치 안쪽에서의 통증과 저림, 화끈거림 심지어 손목까지 이어지는 방사통(radiating pain)이 나타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하게 진행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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