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사진출처=LPGA 홈 화면 캡처)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태국의 자존심 에리야 쭈타누깐이 메이저대회마저 휩쓸었다.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 케인스, 워번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 6,744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라운드 쭈타누깐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 이븐파(72)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5-69-66-72)로 공동 2위(이미림, 모 마틴-미국)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지난 5월 대회를 독식(요꼬하마 클래식, 킹밀스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 이상 3승)한 쭈타누깐은 이번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서 자축하며 골프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LPGA 투어 시즌 4승 기록은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교포)에 이어 쭈타누깐이 두 번째다.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를 밀어내고 4단계 상승하며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다.

쭈타누깐은 이번 브리티시 오픈에서 16언더파를 기록하는 동안 드라이버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을 사용하며 장타를 과시했다.

한편 이미림(26, NH투자증권)은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으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녀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도 첫날 선두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선수 성적은 장하나가 9언더파 279타(68-67-73-71)로 공동 5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전인지(72-71-67-70)와 유소연(69-73-71-70)이 공동 8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미향(67-73-73-68)과 배희경(72-71-69-69)이 공동 11위, 허미정이 5언더파 283타(74-70-68-71)로 공동 17위, 김세영(69-69-77-75)과 박성현(72-70-77-71)이 공동 50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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