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쭈타누깐(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5월 대회 독식하며 자신의 존재 알려, 거침없는 상승세 미국 무대 휩쓸어...

[골프타임즈=임경 프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21)이 3연속 우승 트로피를 독식하며 다시금 골프스윙을 생각하게 한다. 체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대 선수는 물론 교과서 골프를 할 수 없다. 예외의 선수도 있다.

세계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장수한 게리플레이어는 170cm도 안 되는 단신에도 체력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골프는 체급별운동이 아니다.

이 같은 운동의 특성으로 보아서도 체력하나로 해결할 수가 없다. 이제 LPGA 무대에 체력과 테크닉의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에리야 쭈타누깐이 그 주인공이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80야드 장타자이자 '태국 골프스타 3인방'으로 꼽히는 선수이다.

2013년 어깨 부상으로 한때 슬럼프에 빠졌다. 3년 전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박인비에게 2타차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홀 다잡은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에서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해 리디아 고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그녀는 요코하마 클래식 첫 승 이후 기량이 더욱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 이후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킹스밀 챔피언십과 30일 막을 내린 볼빅 챔피언십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무대를 휩쓸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쭈타누깐, 리우올림픽 티켓은 한국 여자 골프에 4장이 배정된다. 상위 4명이 오는 7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테크닉 박인비와의 대결이 관건이다. 에리야 쭈타누깐의 체력인가 LPGA 한국낭자의 테크닉인가? 볼만한 대결이다.

골프팁
체력이 좋은 골퍼는 대선수의 면모를 갖춘 골퍼이다.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골퍼일수록 골프습득이 어려운 대신 스윙 굴곡이 적고 스코어 만들기가 쉽다. 테크닉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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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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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상일골프 대표, 「임박사 골프」저자, 클럽연구가,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