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한국계 일본 선수 노무라 하루(24, 일본, 한화, 한국명 문민경)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한국(계) 연승 가도와 더불어 올림픽 출전에도 희망을 쏘았다.

노무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6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65-70-71-73)로 우승했다.

지난 2월 LPGA 투어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승수를 쌓으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일본 요코하마, 1992년 11월 25일)는 7살에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명지 중고)를 다니며 한국 골프 주니어선수로 활동했다. 문민경은 어머니(문소영)의 성(姓)을 딴 이름이다.

2011년 일본 JLPGA투어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역대 두번째 최연소) 경험도 갖고 있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초등학교 때 처음 외할머니 영향으로 골프를 배우면서 청소년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노무라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2010년 일본 국적을 선택했다. 실제 한국말(한국말>일본어>영어 순)도 잘해 무늬만 일본이고 몸은 한국 선수로 보일 정도이다.

문민경(노무라 하루)의 우승으로 현재 LPGA 투어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한국(계)가 미국 무대를 휩쓸었다.(2016 LPGA 투어 참조)

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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