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브렝땅, 에떼 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2013년 장타왕 김태훈(31, 신한금융그룹)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1타차 단독 2위를 달렸다.

김태훈은 첫날 짙은 안개와 일몰로 중단된 잔여 경기를 포함해 27개 홀을 강행군하면서 후반부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체력의 한계를 보였다.

대회를 마치고 김태훈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올 시즌 어떻게 준비했는지?
작년에는 시합 2주 전까지 라운드 안 돌고 체력 훈련에 집중했는데 올해는 일찍부터 라운드 시작했다. 한 달 이상 라운드하고 시즌 시작했더니 경기 감각이 첫 대회부터 좋다. 전지훈련은 체력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했고, 전지훈련 다녀오고 2달 이상 쉬면 오히려 흐름이 끊긴다고 생각해서 안 가는 것이다.

▲ 지난 해 마지막 대회 우승, 올 시즌 첫 대회 우승 도전이다. 분위기는?
첫 대회부터 샷감도, 퍼트감도 좋다. 지난해에는 스윙을 바꾸고 시즌 돌입해 옛 스윙 생각나고 익숙하지 않아 혼선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해 말 감이 좋았기 때문에 그 감각을 믿고 크게 바꾼 게 없다. 그대로 샷을 하면서 오히려 좋아졌다. 2라운드 초반에는 중장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가 경기가 잘 됐다. 그러나 어제 잔여 경기를 포함해 27홀을 치면서 힘들었다. 후반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실수도 나왔다. 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3m 넘어가게 쳐 보기를 했다.

▲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이 코스는 가장 중요한 게 그린보다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돈다. 치는 순간 맞바람인데 치고 나니 뒤바람이라 생각지도 않는 샷이 나온다. 그게 샷할 때마다 굉장히 신경 쓰인다. 마지막 대회 우승하고 이번 대회도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 그러나 욕심은 준비할 때 내고 시합 가서는 흘러가는 대로 치려고 한다. 그걸 이제 터득한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상금왕 같은 경우 큰 대회 한번 우승해도 가능하지만 대상은 일 년 내내 꾸준히 쳤다는 증거다. 그래서 항상 대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김태훈 홀바이홀 10언더파 134타(67-67)
10번홀(파4) : D - 62도(50m) - 5m 버디
13번홀(파4) : 3W - 52도(120m) - 62도(20m) - 6m 2퍼트 보기
14번홀(파5) : D - 7I(175m) - 4m 2퍼트 버디

15번홀(파3) : 6I - 6m 버디
17번홀(파3) : 6I - 6m 버디
1번홀(파4) : D - 8I(125m) - 30cm 버디
6번홀(파5) : D - 7I(155m) - 62도(12m) - 1m 버디
8번홀(파3) : 8I - 58도(9m) - 3m 2퍼트 보기
9번홀(파4) : 4I - 52도(109m) - 3m 버디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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