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코스(파72, 6,76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안나 인스피레이션(총상금 260만달러) 둘째 날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버디 3개를 잡으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69-69)로 공동 3위(6명)를 기록했다. 선두(7언더파 137타 : 렉시 톰슨-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와는 1타차다.

전인지는 보기 없는 플레이로 어제보다 샷은 편하고 좋았으며 실전 감각을 빠르게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욕심보다 대회를 즐기는 편이라고 했다.

2라운드를 마치고 전인지가 소감을 전했다.

▶ 어제는 복귀한 첫날이라 컨디션 조절 등 점검할 것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게임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떤가?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다. 오늘 아침에 일찍 나와야 했는데, 날씨가 약간 쌀쌀해서 그런지 약간 통증이 느껴졌다. 연습장에서 그런 부분에 신경 쓰면서 나갔는데, 샷이 어제보다 좋았다. 특히 오늘은 퍼팅 그린에서 라인이 잘 보였다. 어려운 세이브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런 것 같다. 아쉬운 것은 후반에 보이는 퍼팅 라인대로 보내지 못한 게 두어번 있었다.

어쨌든 골프는 완벽에 가깝게 다가서는 운동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부족한 부분 복기하고 다시 연습해서 남은 두 라운드 동안 완벽에 가까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아파서 신경 쓴 부분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 샷을 100% 다 하지 않았다는 뜻인가?
그런 뜻이 아니고, 연습장에서 허리가 편하지 않다보니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더라. 그걸 억지로 잡으려고 하면 허리에도 부담이 가고 샷도 좌우측 미스가 모두 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코스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 있다. 신경 쓰면서 쳤다는 뜻은 샷이 우측으로 밀리는 걸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춰서 플레이를 했다는 뜻이다. 오늘은 페어웨이 오른쪽에서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 선두권인데, 주말에 조금만 치고 나가면 우승기회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에 욕심이 나지는 않는가?
욕심낸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메이저 대회답게 코스가 워낙 어렵게 세팅이 되어있어서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일은 모두들 순위변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할텐데, 욕심보다는 내게 주어진 그때그때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집중할 것 같다.

사진제공=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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