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모든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신체장애를 역으로 이용해 좋은 선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람한 근육의 소유자 아놀드슈왈츠네거도 어렸을 적 너무 약한 몸으로 시작한 운동이 지금의 스타가 됐다.

국내의 수영선수 박태환 또한 천식으로 시작한 수영이 지금의 선수로 만들었다. 미국의 수영선수 펠프스도 성격장애에 의한 자신과의 집중력 있는 싸움이 만들어낸 결과라 하니 세상사 모든 게 고통과 계기가 없이 만들어지기란 힘든 모양이다.

여기서 말하는 계기는 굳이 육체적 결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불운한 환경이나 여하튼 정신적 고통을 극복해나가는 불굴의 의지는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다. 세상사 최고 자리에 않아 있는 일인자인 경우 순탄한 길을 걸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모든 승리자의 밑거름은 고통과 인내심의 결실인 것이다. 특히나 스포츠에서의 인내심은 남다른 고통이 필요하다. 읽는 것 보다, 보는 것 보다는 경험해 보는 것이 확실해지는 현실이다 보니 자신이 겪고 인내해 보지 못한 그곳이라면 어느 누구도 남들보다 앞설 수 없다.

골프를 하기에 자신의 체력이, 자신의 여건이 좋음에서도 도달하지 못하는 그곳이 있다면 그것은 남다른 인내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신체적 조건을 가지거나 좋은 운동 여건에서도 성공을 못하는 경우는 우선 정신적 나태함에서 비롯한다.

프로골퍼로서의 조건을 살펴본다. 우선 체격조건이 좋으면 유리하다. 하지만 아무리 체격조건이 좋다하더라도, 자신감이 부족하고 인내심이 없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그 어느 운동보다도 심리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골프라는 운동에 있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더구나 골프는 그 어느 운동보다도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인내심이 뒤따라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와 같은 선수의 좋은 체력과 인내심을 활용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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