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17일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인천 서구)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첫날 김경태(29, 신안금융그룹)는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로 이창우(22, CJ오쇼핑), 국군체육부대 소속 방두환(28)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마치고 김경태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마친 소감?
연습라운드 할 때보다 그린이 빨라지고 딱딱해져 어려운 경기했다. 첫홀 더블보기로 좋지 않은 출발이었으나 그래도 마무리 잘 한 것 같다.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너무 아쉬웠다. 남은 라운드 조심해서 경기하면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 더블보기 상황은?
티 샷이 왼쪽 러프로 가서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욕심이었는지 아침이어서 몸을 덜 풀렸는지 세게 맞아 그린을 넘어 러프까지 갔다. 러프에서 샷을 한 뒤 4m 거리에서 2퍼트 더블보기를 했다.

▲ 2011년 제3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아직 국내 우승이 없다. 국내 우승, 또한 스폰서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이 간절할 것 같은데?
지난 주 한국오픈 때 샷이 좋아도 퍼트가 안되니까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어제 연습라운드 이후 연습 그린에서 퍼트 연습할 때 퍼트감이 조금 돌아온 것을 느끼고 있다. 지금의 감을 유지한다면 우승에 근접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3라운드까지 우승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 안병훈 선수와 함께 경기했는데 어땠는지?
장타도 장타지만 숏게임도 잘하고 퍼트도 잘 하더라. 또한 뛰어난 위기관리능력도 선보였다. 아직 하루 경기해보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 같다.

▲ 그린이 빠른 편인데 경기하기에 어떠했는지?
그린스피드는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아무리 쉬운 골프장도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으면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곳 코스는 어려운 편이지만 어떻게 쳐야겠다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지난 주 한국오픈 때는 그린스피드가 잘 맞지 않았다. 퍼트할 때 때리는 스타일이 아닌 굴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린스피드가 빠른 곳을 선호한다.

▲ 오거스타 골프장에서도 마지막 날 66타를 친 것으로 알고 있다. 오거스타와 비교한다면?
그린스피드는 비슷하다. 핀 위치가 내리막 경사 끝나는 지점에 있는 등 그런 부분에서 오늘 경기가 더 어려움이 있었다. 두 번째 샷을 할 때 오르막 퍼트를 남겨둔다는 계산을 하고 경기해야 한다. 그린의 경사는 오거스타 골프장이 더 심하다.

▲ 일본 상금 순위 선두인데...
그렇다. 현재 상금이 7천9백만엔 정도인데 1억3천만엔 정도면 상금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해온 것처럼 유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부담을 갖고 싶지 않다. 자신이 있으니 컨디션 조절 잘 해서 목표를 잡을 것이다.

김경태(29, 신한금융그룹)
1R : 2언더파 69타(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공동 5위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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