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희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매일유업 오픈 2015(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6천만원) 2라운드에서 이태희(31, OK저축은행)는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올 시즌 첫 2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4일 유성CC(대전 유성, 파72, 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이태희는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으며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회 개막 후 이틀 동안 보기 2개를 범했지만 1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한 이태희는 "오늘은 핀이 그린 앞쪽에 있는 홀도 있었고 경사가 있는 핀을 지나면 내리막으로 떨어지는 홀도 있어 까다로운 편이었다. 전반(10번홀 출발)과 달리 후반에는 첫 번째 홀(1번홀, 파4)에서부터 3m 버디 퍼트에 실수한 후 생각만큼 잘 안풀렸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태희

200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 지난 넵스 헤리티지 2015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태희는 "샷감은 최근 1~2년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프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했지만 개인 기량 면에서 우승 전후로 특별이 달라진 것은 없다. 프로 생활 하면서 꾸준함에 중점을 두고 있고, 매 대회 하루 하루 라운드에 집중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최근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일본 챌린지투어와 국내무대를 병행해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이태희는 "이번 대회까지 4주째 시합 중이다. 오늘 경기 중에도 피로를 다소 느껴 간단히 연습하고 일찍 귀가해 남은 라운드 체력관리에 주의하겠다"고 했다.

▲ 이창우

▲ 김대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타를 줄인 이창우(22, CJ오쇼핑)와 보기 1개, 버디 8개를 적어낸 김대현(27, 캘러웨이)이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창우는 1, 2라운드 연속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 황중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 혼마)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기대를 모왔던 이수민(22, CJ오쇼핑)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79위로 컷 탈락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컷오프에서는 3언더파 141타가 기준타수로 결정되며 공동 58위까지 총 66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제공=KPGA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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