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전남수 기자] 플라자CC 설악(강원도 속초) 선라이즈-마운틴뷰코스(파72, 6,920야드)에서 열린 2015 KPGA 챌린지투어 8회 by YAMAHA(총상금 8천만원, 우승 상금 1천6백만원) 대회(16일~17일)에서 KPGA 투어프로 유송규(19)가 프로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유송규는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동갑내기 서요섭(19)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75cm에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유송규는 "고등학교(대구 영신고) 동창인 요섭이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진행해 의미 있었다. 2타 차로 내가 우승해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승부에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자격이라고 배웠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요섭이, 대학 동문(중앙대학교)인 정재형(20) 선수와 서로 조언을 나누며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했다. 지나친 압박감은 잊고 재미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드라이버 샷(250~260m)은 자신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대부분 잘 맞았다. 본 대회 코스는 상대적으로 좁은 페어웨이였는데도 잘 안착 시켰다. 하지만 아이언 샷은 약간 불만족스러워 내일부터 당장 연습에 매진해야겠다"며 웃음지었다.

2014년 KPGA 투어프로에 데뷔한 유송규는 QT(Qualifying Tournament) 상위 입상자(공동 17위) 자격으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5개 대회에 참가한 유송규는 2개 대회에서 컷에 통과했으며 군산CC오픈에서는 공동 25위를 기록해 관계자들로부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유송규는 "군산CC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박준원 선수와 한 조로 경기했다. 아이언샷에 능숙한 박준원 선수의 숏 게임을 보며 당시 느낀 점이 많았다. 이 부분을 더 보완해 KPGA 챌린지투어 뿐만 아니라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공동 2위로 유송규에 1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서요섭은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타를 더 줄인 전재형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3위에 랭크 됐다.

2015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는 28일과 29일 양일간 태광CC(경기 용인)에서 개최한다.

사진제공=KPGA
전남수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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