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경험 있는 내게 승산 있다고 판단,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 획득

[골프타임즈=전남수 기자] 플라자CC 설악(강원도 속초) 선라이즈-마운틴뷰코스(파72, 6,920야드)에서 열린 2015 KPGA 챌린지투어 7회 by YAMAHA(총상금 8천만원, 우승 상금 1천6백만원) 대회(14일~15일)에서 KPGA 투어프로 정승환(31)이 다섯 번의 연장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종일 정승환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잡은 김종선(26)과 동타를 이뤄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승부(17번홀, 파3)에서 정승환과 김종선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도 모두 파를 기록, 세 번째와 네 번째 연장전으로 이어졌으나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번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 김종선이 6m 파 퍼트를 놓친 사이 정승환이 1.5m 파를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섯 번의 연장승부 끝에 우승을 거둔 정승환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지만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핀까지 8m 거리에서 쓰리 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지만 이때 공동 선두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비록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져도 연장 경험이 있는 내게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명 승리를 자신했다.

작년 KPGA 해솔리아투어 1회 대회에서도 두 번의 연장승부 끝에 생에 첫 승을 거둔 정승환은 "대회장에 직접 찾아오신 아버지 앞에서 우승을 거둬 기쁘다. 정교하지 못한 퍼트를 더 가다듬어 KPGA 챌린지투어 뿐만 아니라 하반기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도 선전하고 싶다.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다섯 번의 연장승부 끝에 17번홀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아 기분이 굉장히 묘하다"며 17번 홀에서 울고 웃은 상황을 전했다.

정승환은 2003년 KPGA 투어프로에 데뷔 2014 KPGA 해솔리아투어 1회 대회 우승에 힘입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했으며 군산CC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정승환과 명승부를 이어간 김종선은 올해 5월 KPGA 투어프로에 데뷔한 이후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정승환의 노련한 경기력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15 KPGA 챌린지투어 8회와 11회, 12회 대회는 지난해 '제57회 KPGA 선수권'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야마하(YAMAHA)가 후원사로 나서며 대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2015 KPGA 챌린지투어 8회는 16일과 17일 양일간 동일 장소에서 개최한다.

사진제공=KPGA
전남수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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