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는 도끼로 장작 패는 기능을 알아야 한다

[골프타임즈=정영호 칼럼리스트] 앞서 다운스윙을 열거한 것처럼 어떻게 체중이동을 하느냐, 어떻게 채를 끌고 내려오느냐, 어떻게 인으로 들어오느냐, 이런 문제들이 다운스윙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데 그렇게 끌고 내려온 채를 임팩트(impact)에서 어떻게 풀어 주느냐 하는 것이 임팩트의 관건이 된다.

몸과 팔의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 임팩트에서 올바른 릴리스(release)가 되어야 올바른 임팩트를 구사하게 된다. 임팩트 힘은 체중이동하고 버팀과 헤드스피드가 관건이다. 그러면 헤드스피드는 어디서부터 요인이 되는가, 헤드스피드는 다운스윙의 속도다. 그 속도를 도와주는 것이 손목 코킹(cocking)을 늦게 풀어 주는 것과 왼발의 버팀과 오른 팔꿈치의 뻗어 줌과 임팩트 순간 멀리 로테이션 해주는 기능이 한꺼번에 이루어 져야 한다.

▲ 스윙 톱에서 어깨 턴 115-120도 정도라고 생각함. 히프 턴은 약 45도. 무릎, 허리 등은 지면과 수평으로 돌았음

그 유사한 스윙이 도끼로 장작 팰 때의 몸동작, 팔 동작, 손목 동작이 같은 맥락으로 설명된다. 도끼를 울러 메고 내려치려 할 때 몸을 쓰지 않고는 안 된다. 자동적으로 도끼를 끌어 내리기 위해서는 무릎을 써서 버티어야하는 문제가 있고 팔이 도끼를 끌고 내려오면서 손목을 미리 풀면 장작을 팰 수 없다.

▲ 다운스윙의 시작. 체중이 왼발로 가는 중. 오른 무릎 지면과 수평유지. 양팔의 삼각형, 코킹 그대로 다운

그래서 장작의 목표에 도끼날이 내려 칠 때는 손목을 풀고 속도를 가해 장작을 뻐개지도록 온 몸을 임팩트 힘에 가함으로 장작이 쪼개지듯이 골프도 손목을 미리 풀고는 올바른 임팩트 힘이 안 생긴다는 게 같은 이론이다.

군대에서 빠따를 칠 때 역시 손목을 미리 풀고는 빠따의 면과 엉덩이가 수평으로 닿아서 찰싹하고 처 질려면 몸도 써야 하고 손목도 미리 풀어서는 안 되고 오른 팔꿈치는 펴야 하고 모든 원리가 동등하다는 것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임팩트는 스윙의 종합 예술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 임팩트 직전 아직 손목 덜 풀려있음. 왼발은 벽을 쌓고. 머리도 그대로 있으며, 어깨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음

여러 가지 기능이 한데 어우러져 복잡한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임팩트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런 몸의 기능을 이용해 임팩트 타이밍을 올바로 맞추어야 볼은 실수 없이 거리와 방향으로 날아가는 성공적인 샷을 할 수 있다.

▲ 임팩트와 동시 왼발 버팀이 가장 중요함. 역시 양팔은 삼각형 유지 그리고 양팔은 쭉 펴져있음. 머리는 그대로 있으며 쭉 펴진 손목이 아직 접히지 않고 있음. 오른발은 아직도 약간만 떠있음

복잡한 곳일수록 올바른 연습을 많이 해서 습관을 들여야 한다. 채를 도끼로 장작 패듯 매트를 내려치는 연습을 해본다. 또는 벽 쪽에 채가 벽과 수평이 되도록 헤드가 닫지 않게 갔다 대 본다. 그리고 골프 스윙으로 채를 끌고 내려와 매트를 탕탕 소리 나도록 내려 쳐본다.

여기서 손목이 늦게 풀려야 하고 올바른 릴리스를 해야 어떤 방법으로든 채로 매트를 탕탕 내려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임팩트에서는 머리 쓸 일이 너무 많다. 잘 정리해서 올바른 임팩트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임팩트(impact) : 클럽헤드를 볼에 접촉시켜 가격하는 것을 말한다. 스윙할 때 왼쪽 무릎을 구부려서는 안 된다. 다리를 벌리고 힘껏 버티면서 몸의 회전축을 안정시키고 볼을 주시하며 가격한다. 이때 헤드업(head up)에 주의해야 한다.

※ 코킹(cocking) : 손목의 꺾임을 말한다. 어드레스에서부터 백스윙, 다운스윙까지 왼손 손목의 꺾임을 말하며 왼쪽 손목과 손등, 손바닥으로 꺾이는 것이 아니라 왼손 엄지손가락 쪽으로 꺾이는 느낌이다.

꺾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구질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왼손은 쪽으로 꺾이면 슬라이스, 오른손은 쪽으로 꺾이면 훅이 발생한다. 올바른 꺾임은 왼손, 오른손 모두 엄지 방향으로 꺾인 상태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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