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톱은 복잡 미묘한 존재다

[골프타임즈=정영호 칼럼리스트] 여기서부터 정말 어려움이 많은 부분임으로 머리를 잘 써야 한다. 야구나 장작 패는 일은 스윙 톱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는다. 왜냐 하면 어깨 턴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골프는 다르다 골프는 스윙아크와 임팩트(impact) 힘 두 가지를 다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어깨 턴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하는 어려운 운동이 되기도 한다.

다만 내려 칠 때 체중을 이용하는 점은 같다. 어떻든 스윙 톱은 다운스윙의 시작점이다. 마치 달리기에서 목표 점을 찍고 돌아 올 때 이미 찍을 때 돌아오려는 몸동작이 일어나게 되는 것처럼 골프도 스윙 톱을 찍고 내려 와야 하며 찍을 때는(톱에서는) 다운스윙을 하기위한 시동을 왼 무릎으로 걸어야 한다.

▲ 스윙 톱은 복잡 미묘한 존재다

그럼으로 해서 다운스윙의 시동을 걸고 나면 양팔은 저절로 당겨지는 그래서 양팔이 저절로 떨어지는 듯 다운의 시작이 이루어지는 거다.

저절로 떨어진다는 의미는 손목의 코킹(cocking)이 풀리지 않은 상태 즉 손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다운되는 것이다.

이것은 도끼로 장작 팰 때나 군대에서 몽둥이로 엉덩이를 칠 때 손목이 미리 풀리지 않고 임팩트로 향하는 동작을 말한다.

손목 동작을 미리 사용하면 임팩트에서 힘이 가해 지지 않을 뿐 아니라 몸 자체도 써 지지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빈 스윙으로 매트 바닥을 탕탕 내려치다 보면 어떻게 해야 임팩트 힘이 강해지는지를 알게 된다.

이처럼 다운스윙과 임팩트 부분이 제일 설명하기 난해한 부분이다. 왜냐 하면 머리와 몸의 지능지수를 가장 많이 활용해야 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골프는 임팩트 순간을 위해 존재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이 구간만큼은 손목과 몸을 쓰는 것과 임팩트 타이밍을 잘 배워야 나머지가 쉬워지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빈 스윙으로 땅을 처서 임팩트 감을 잡는 연습이 정말 필요한 부분이다.

어렵지만 빈 스윙으로 2주간만하면 멋있는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 임팩트(impact) : 클럽헤드를 볼에 접촉시켜 가격하는 것을 말한다. 스윙할 때 왼쪽 무릎을 구부려서는 안 된다. 다리를 벌리고 힘껏 버티면서 몸의 회전축을 안정시키고 볼을 주시하며 가격한다. 이때 헤드업(head up)에 주의해야 한다.

※ 코킹(cocking) : 손목의 꺾임을 말한다. 어드레스에서부터 백스윙, 다운스윙까지 왼손 손목의 꺾임을 말하며 왼쪽 손목과 손등, 손바닥으로 꺾이는 것이 아니라 왼손 엄지손가락 쪽으로 꺾이는 느낌이다.

꺾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구질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왼손은 쪽으로 꺾이면 슬라이스, 오른손등 쪽으로 꺾이면 훅이 발생한다. 올바른 꺾임은 왼손, 오른손 모두 엄지 방향으로 꺾인 상태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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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아마골프 대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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