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골프레슨 어떻게 받아야하나? 프로골퍼 대다수가 레슨을 받는다. 골프를 잘 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그 대표적 골퍼가 잭 니클라우스이다. 그는 전성기 때부터 은퇴 시까지 레슨을 받는다. 프로선수로서의 최정상 스윙을 구사하면서도 레슨이 필요한 까닭은 스윙이 변하기 때문이다.

골퍼 스윙은 기계와 같지 않아 항시 변한다. 정상보다 좋아질 때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빠진다. 대체로 하체 힘이 떨어짐으로써 스윙이 어려워진다. 프로선수일 경우도 교과서 스윙에서부터 멀어지게 된다. 어느 선수는 타고난 하체 힘 때문에 그 기간이 길어지고, 어느 선수는 늦깎이 골퍼로서 나이가 들어서 빛을 보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대체로 젊었을 때 전성기를 맞는 골퍼의 대부분이 나이가 들면서 스윙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 못하는 골퍼의 경우는 은퇴한다. 이론을 통한 현실의 완성도는 그 한계점이 있다. 체험을 해보지 않은 자는 그 같은 처지의 어려움을 알 수도 없으며 해결점을 제시하지 못한다. 대다수 골퍼는 자기 자신이 이렇게 치면 남들도 이렇게 쳐야 스윙이 가능하리라는 생각한다.

어느 누구는 따라야겠지만 누구는 거역해야 한다. 골퍼가 골프에 입문하면 처음에는 골프교과서를 따라야 한다. 태권도에서도 기본자세가 중요하듯이 골프에서 기본자세는 골퍼의 몸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본이다. 다음으로 어느 정도 습득기간이 지나고 나면 구질에 따라 자신의 몸에 맞는 스윙을 선택한다.

이 같은 스윙을 선택하기까지는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다. 골퍼는 누구나 타고난 체형이 있다. 상체가 강한 골퍼, 하체가 강한 골퍼가 있다. 물론 모든 운동이 체력이 뒤받침이 되는 하체가 강한 골퍼가 유리하다. 하지만 너무 하체가 강한 골퍼의 경우는 그 스윙 습득기간이 길어질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하체가 비정상적으로 강해서 평생을 느린 스윙으로 만들어지는 슬라이스로 끝내는 경우도 있다.

골프 공치기 좋은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연습량이 적어 습득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같은 다른 여건으로 자신의 체형과 연습량에 따라 레슨을 달리 선택해야 한다. 골프레슨에 있어서 이러한 레슨은 삼가야 한다. 본인이 이렇게 치니 당신도 이렇게 쳐라. 골퍼의 서로 다른 체형에서 스윙방법이 같을 수 없다.

하지만 스윙방법의 권유에 있어서도 본인이 슬라이스면 슬라이스, 훅볼이면 훅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권유는 레슨에 문제가 없다. 레슨 질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 방법은 맞다. 레슨선생의 선택에 있어서도 가능한 자신의 체형과 비슷하거나 자신의 구질에 도움이 가능한 레슨프로 선생을 선택한다.

처음 골프에 입문하는 골퍼의 경우는 어느 레슨프로나 상관없다. 대략 골퍼는 느린 스윙에서 시작하는 교과서 골프스윙은 여느 골퍼와 다르지 않다. 이렇게 시작한 골프스윙은 배우고자 하는 골퍼의 체형과 연습량에 따라 세심한 레슨프로의 선택이 필요하다.

대체로 하체 힘이 강한 골퍼는 서구 형으로 키가 크며 상체 힘이 강한 골퍼는 동양인으로 키가 작다. 대략 이렇게 외모로 만들어지는 체력에 골퍼의 연습량과 구력에 따라 능력이 다르다. 나이든 레슨프로의 경우가 젊은 레슨프로보다는 구력이 길고 그 테크닉에 능하다.

이 같은 이유에서 세계 유명레슨 프로 40명 안에 50대 이전의 레슨프로가 없다. 경험을 갖춤으로서만이 진정한 레슨선생이 만들어진다. 골프스윙은 어느 체형에서든지 최상의 스윙이 만들어질 수 있다. 물론 골프치기 좋은 체형일수록 취득이 가능하고 그 방법이 쉽다. 골프치기 어려운 체형일수록 그 스윙방법이라는 것이 익히 알려져 있지 않고, 알기 쉽지 않다.

골퍼 모두는 교과서 골프를 칠 수 있는 체형이 아니다. 아니 거의 모두 다 어려워진다. 이 같은 이유가 골퍼 모두가 프로선수가 될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골퍼는 이 같은 기준에서 자신의 체형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접근해 가는 과정이 레슨이다. 골퍼는 그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최상의 스윙과 레슨이 있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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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상일골프 대표, 「임박사 골프」저자, 클럽연구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