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17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김현우.[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 레슬링 사상 세 번째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김현우(26·삼성생명)가제17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15일 “이번 대회 개폐회식 기수로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 출전하는 김현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현우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무대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긴 한국 레슬링의 스타 계보를 잇는 한편, 침체에 빠져 있던 한국 레슬링에 새로운 희망을 안긴 선수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에서 한국 레슬링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4㎏급에서 우승해 한국 레슬링 선수로서는 14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미 두 차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김현우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현우는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였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때 2회전에서 탈락한 수모도 씻겠다는 각오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단 남녀 주장에는 펜싱의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핸드볼의 우선희(36·삼척시청)가 각각 뽑혔다.

김정환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해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일궜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우선희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다.

여자 핸드볼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쳐 이번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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