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우승자 리디아 고.[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이정선 인턴기자] 세계여자골프계의 ‘블루칩’ 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골퍼인 ‘천재 소녀’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위 리디아 고(17·한국명:고보경)가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하루에 5300뉴질랜드달러(약 470만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후원사와의 계약금이나 광고 수입 등은 포함되지 않은 액수다.

뉴질랜드헤럴드는 리디아 고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달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회에서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우승 상금 27만달러)에서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를 1타 차로 역전승을 거둬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를 우승해 31만4676뉴질랜드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프로로 처음 참가한 지 159일 만에 상금으로만 85만6026뉴질랜드달러를 벌었고 밝혔다.

이는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주장이 받는 돈의 2배 가까이 되는 액수라고 보도했다.

상금은 올해 LPGA 대회에서 받은 액수가 총 58만8816뉴질랜드달러, 지난해 두 차례 프로대회에서 21위와 1위를 해서 받은 액수가 23만4406뉴질랜드달러, 지난 1월 뉴질랜드 오픈에서 2위를 해서 받은 액수가 3만2710뉴질랜드달러 등이다.

신문은 리디아 고의 이번 승리가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한 지원금을 국민 세금으로부터 계속 받아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그에 대한 지원 문제가 현재 심사에 들어가 조만간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골프협회(NZG)의 딘 머피 회장은 골프협회가 리디아 고를 대신해 20만8000뉴질랜드달러의 지원금 신청을 했다며 이 문제가 현재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머피 회장은 지원금 신청은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전향하는 과정을 순조롭게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필요성이 현재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피 회장은 리디아 고의 이번 승리는 뉴질랜드 골프의 커다란 성과라며 “그가 완전히 자립하면서 자기 돈으로 자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점이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번 결과가 그런 시기를 어느 정도 앞당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뉴스와이어 통신은 리디아 고의 이번 승리가 프로전향 후 거둔 가장 큰 승리라고 전했다.

이정선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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