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J Golf 시리즈’ 우승자 홍순상.[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꽃미남’ 홍순상(32·SK텔레콤)은 2007년 X캔버스 오픈에서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2009년과 2011년에 우승을 하는 등 홀수해에만 우승하는 징크스가 있다.

특히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파인·비치코스(파72·7351야드)에서 열렸던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J Golf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홍순상은 “원래 여름의 더운 날을 좋아한다. 홍순상의 골프는 이제 시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골프타임즈에서는 ‘일문일답’을 통해 홍순상의 우승 스토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2년만의 우승인데 기분이 어떤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16번홀(파4·474야드)과 17번홀(파5·558야드)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다. 둘 다 3~4m 의 버디 퍼트였는데 성공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본다.

▲홀수 해에 우승하는 것을 이어가게 됐다. 장크스에 대한 생각은?
-그렇다. 물론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 올해는 좋은 징크스로 삼고 싶다. 내년에는 그런 징크스를 깨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날씨가 굉장히 무더웠는데 경기를 마친 소감은?
-원래 여름의 더운 날을 좋아한다. 땀 흘리면서 우승하니 매우 상쾌하고 좋다.

▲요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성적이 굉장히 좋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2010년 이 곳에서 열린 ‘한양 수자인 파인비치오픈’은 3오버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는 3언더파에서 결정됐다. 코스 세팅이나 날씨 등 다른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많이 됐다. 그런 모습을 보여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주 KPGA 선수권이다. 2009년 제52회 대회 우승자인데 어떤 마음으로 출전할 것인가?
-지난 2009년 제52회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요즘 샷감이 좋기 때문에 다음 주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대회’도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메이저 타이틀과 2주 연속 우승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앞으로 목표와 계획은?
-점점 해외로 진출하는 추세다. 2008년부터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노렸고 지금도 도전 중이다. 오는 9월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Q(퀄리파잉) 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계속될 때까지 도전하면 언젠가는 될 것이다. 앞으로 좋은 골프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