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J Golf 시리즈’에 출전하는 류현우.[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2013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승이 아빠’ 류현우(32)가 아내 도움으로 강한 멘탈을 배웠다.

류현우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파인·비치코스(파72·7351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J Golf 시리즈’ 대회(총상금 3억원·우승 상금 6000만원)에 출전해 샷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류현우는 “아내 도움으로 배운 강한 멘탈로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골프타임즈에서는 ‘일문일답’을 통해 류현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시간을 마련했다.

▲현재 상금랭킹 1위다.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는?
-올 시즌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덕분에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지켰고 이번주 열리는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J Golf 시리즈’에서도 상위권으로 상금왕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고 싶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율 1위(98.214%), 평균 버디 2위(4.688개) 등의 수치에서 보듯이 여러 측면에서 안정된 경기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올 시즌 국내 성적이 좋다. 그 이유는?
-지난해 JGTO(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후 자신감이 붙었다. 골프에 대한 조급함이나 욕심에 대해 견지하는 이해도도 높아졌고 그래서 편안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사실 매경오픈 우승 이후 JGTO에서 연속 예선 탈락 등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보니 아내가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한국형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의 책을 읽고 강한 멘탈을 배우라고 건네줬다. 그 책을 읽고 심적으로 많이 편안해지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보성CC 클래식 J Golf 시리즈’ 전까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며 리플레쉬한 것도 도움이 된 듯하다. 물론 휴가지에 골프채 들고 갔다. 무엇보다도 지난 동계훈련 기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아들 다승이 아빠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 같은 데
-다승이는 원래 태명이다. 투어무대에서 많은 우승을 거두기 위한 아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JGTO에서 뛰고 있어 국내에 들어오면 훈련을 제외한 시간은 거의 대부분을 아들과 함께 보낸다. 매경오픈 당시 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국내에서 또다시 다승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컵을 안고 싶다.

▲JGTO를 병행하고 있는 걸로 안다. 올 시즌 계획은?
-한국프로골프선수권까지 출전한 후 JGTO로 돌아갈 계획이다. 하루 빨리 남자 무대도 국내팬들의 인기를 많이 받았으면 한다. 어떤 형태든 개인적으로 기여할 것이 있다면 최선을 위해 국내 남자투어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상금왕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상금왕 타이틀을 갖고 싶다. 아들 다승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더욱 욕심이 난다. 바라건데 하반기 출전한 대회에서 1승을 더 거둬 다승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이루고 싶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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