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효주가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그룹)가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승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1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8번째 대회이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E1 채리티 오픈(E1 Charity Open)’(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9타를 줄여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 스코어는 올 시즌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1라운드에서 공동 40위에 머물렀던 김효주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정은(25·교촌F&B)과 김보경(27·요진건설)이 동타를 이뤄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퍼팅 난조를 보였던 김효주는 이 날은 퍼팅이 홀 속으로 쏙쏙 빨려 들어갔다.

3번홀(파5)에서 13m짜리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김효주는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두 홀 연속 1m짜리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한참을 굴러가는 운까지 따랐다.

이후 82야드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바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까지 잡았다.

전반에서 5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 들어서도 절정의 아이언 샷으로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는 맹타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김효주는 “어제 퍼팅 때문에 고전해 어제저녁에 스윙 연습은 안 하고 퍼트 연습만 충분히 했다. 오늘 감이 좋았다”며 “그린이 워낙 까다로워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다보니 오히려 잘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가 캐디인데 내일은 즐겁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영(21·LIG손해보험)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김혜윤(24·KT) 등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친 4명의 선수가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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