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의 골프 실력 뽐내기 2013 키덜트골프클럽배 어린이스크린골프대회’ 모습.

[골프타임즈=오혜련 프로] 골프는 참으로 오묘한 운동이다. 느린듯하면서도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처를 해야 하니 말이다. 그래서 골프를 하게 되면 인지 능력이 발달된다고 한다.

가끔씩 듣는 이야기로 골프를 두고 어른들을 위한 놀이라는 말로 표현을 한다. 하지만 골프는 성인만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다.

골프장이 아이들이 진행이 느리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경우나 아이들이 코스를 망가뜨린다는 이유로 라운드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다.

대한민국의 골프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골프 꿈나무를 키워야하지만 다 키워진 달콤한 열매만 따먹으러할 뿐이다.

결국 다음에 자라날 열매를 키우지 않고 지금의 열매만을 다 따먹게 되면 나중에는 모두가 고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골프장에서 내세우는 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결국 골프장에서 경제적인 부분에 조금만 욕심을 버려도 아이들도 필드에서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골프를 잘 배운 아이들은 코스를 망가뜨리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고 골프를 잘못 배워서 골프장을 망가뜨리는 성인 또한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반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성인을 위한 아마추어 대회가 많이 존재하듯이 취미로 골프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대회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골프장의 많은 협조를 기대한다.

어린이골프대회를 만들어 그들이 대회를 참가하게 되면 골프를 하겠다는 동기가 부여되게 되고 결국 새로운 열매를 맺기 위한 초석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혜련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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