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김광순 시인의 여섯 번째 시조집 ‘먹물도 분홍’이 도서출판 동학사에서 나왔다.

대전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아 발간한 이번 시집은 ‘홍매화 시편’, ‘무량하다’, ‘친견’, ‘ 하얀독법’, ‘먹물도 분홍’ 등 41편의 시편을 담은 제6시조집이다.

충남 논산에서 출생한 김광순 시인은 현재 중앙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198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와 시조문학을 통해 28세에 문단에 나와 35년 본토박이로 살고 있다.

“김광순의 시조는 맑고 깨끗하고 정돈돼 있다. 군더더기 없이 선명한 이미지로 형식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을 통해 기존 시조에선 볼 수 없는 자아의 자유로운 유영(遊泳)을 시도하고 있다”고 송기한 문학평론가(대전대 국문과 교수)는 평했다.

이는 김광순 시인이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조화로운 결합이라는 점으로 압축된다.

1960년생으로 한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시집 ‘물총새의 달, 새는 마흔쯤에 자유롭다, 고래가 사는 우체통, 달빛 마디를 풀다, 녹두빛 저녁을 펴냈고, 한국문화예술진흥기금, 세종문학나눔 우수도서에도 선정됐다.

한국시조작품상, 대전문학상, 한남문인대상, 충남시조시인협회작품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대전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