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더 안니카 펠리컨 우승한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LPGA TOUR)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역전 우승했다.

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부는 공동 2위 엘리슨 리(미국. 16언더파) 등에 3타 차로 제치며 제5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 시즌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4월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그리고 이 대회까지 통산 4승을 합작한 부는 프로 통산 7승의 쾌거를 누렸다.

2018년 LPGA Q시리즈 공동 27위를 마크한 부는 2019시즌 우선순위 14위로 9개 대회 출전, 롯데 챔피언십 공동 72위를 제외한 모든 대회 컷 탈락했다.

2020, 2021년 코로나19로 공백기를 맞았던 부는 지난해 24개 대회 출전해 단 3개 대회 컷오프됐다.

지난해 그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포틀랜드 클래식,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3개 대회 모두 3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시즌 4승을 합작한 부는 세계 랭킹 2위로 1위인 인뤄닝(중국)과는 현재시간 0.3 포인트 차이다. 1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부는 1위에 등극할 예정이다.

또한, 상금 랭킹 (325만 2천 303달러) 1위와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역시 그의 몫이 될 전망이다.

1, 2라운드 아이언이 흔들렸던 부는 3, 4라운드 단 3홀 그린을 놓치는 정교함을 앞세웠다.

아쉬움이 있다면 그린 위 퍼팅 수다. 그는 4라운드 평균 28개로 다소 많은 숫자였고 최종라운드 퍼팅 수는 30개였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한 엘리슨 리는 한 달 사이 또다시 준우승을 맛봤다.

대회 3RD 9타를 줄이며 통산 5승을 예고했던 양희영(34. 15언더파)은 이날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친 유해란(22)은 2023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2019년 이정은6(27) 이후 4년 만의 쾌거다.

2010년 이후 LPGA 신인상은 2011년 서희경을 필두로 2012년 유소연, 2015 김세영, 2016 전인지, 2017 박성현, 2018 고진영, 그리고 2019년 이정은6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