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 헤븐CC(구, 아일랜드) 서-남코스(파72, 7,293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최종라운드 김비오(33)는 보기 1개, 버디 4개, 이글 1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65-68-67-67)로 동타의 황중곤(31)과 연장 2차 승부 끝에 우승했다.

이날 10언더파 62타를 친 황중곤이 선두(2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이어 간 김비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기적 같은 이글을 잡아내 패색 짙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 연장 1차전은 두 선수 다 파를 적어냈고 연장 2차전에서 황중곤은 보기, 김비오는 파를 지켜 우승했다.

1~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비오는 “자신감을 한 단계 올려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자신감을 넘어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9승의 김비오는 2011년 아시안투어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 포함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KPGA 투어 LX 챔피언십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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